LIBOR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란?

LIBOR는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의 줄임말로, 런던에 있는 대형 은행들이 다른 은행들로 부터 자금을 대여받는 금리에 대한 예상치의 평균이다. 한국에서는 리보 금리라고 많이들 부르고, 영어로는 보통 라이보라고 부른다. 공식적인 명칭은 최초 도입 당시에는 British Banker’s Association LIBOR, BBA LIBOR였으나, 2014년 초, 관리기능이 NYSE Euronext의 ICE (Intercontinental Exchange)로 넘어가고 나서는 ICE LIBOR가 공식 명칭이다.

1984년 10월, 영란은행 등의 도움을 받아 영국 은행 연합 (British Bankers’ Association)에서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현재 각종 채권 및 단기금리들의 기준금리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다.

ICE_LIBOR_Recent_History
image source: ICE Homepage

 

LIBOR는 5개의 통화 (USD, EUR, GBP, JPY, CHF)로 집계되며, 하루짜리 금리부터 1년까지, 7개의 만기 (1일, 1주,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그리고 12개월)로 Thomson Reuters에 의해 매 영업일마다 집계된다. 집계시간은 런던 시간으로 오전 11시 이전이고, 발표는 오전 11시 30분에 각 통화별, 만기별로 발표된다.

무담보를 기준으로한 대출금리이며, 따라서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내의 거래 금리인 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s Rate)나 각종 담보를 제공하는 금리들에 비해 거래상대방 위험 (Counterparty Risk)가 분명히 존재한다. (TED 스프레드 (Spread)는 T-Bill과 ED (Eurodollar)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금리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거래상대방 위험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가장 큰 LIBOR 금리 통화는 미국 달러화 (USD)이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 외에서 거래된다. 미국 달러화는 기축통화의 위상에 걸맞게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거래되는데, 해외에서 미국 달러화의 예금, 즉 연방준비은행 및 연방준비제도 관할 밖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화들을 유로달러 (Eurodollar)라고 부르며, LIBOR는 결국 유로달러의 기준금리인 셈이고, 그 기준금리의 위상이 커지다 보니, 미국 내의 은행들이나 금융기관들, 그리고 각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그 금리를 다양한 목적의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LIBOR 금리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이자율 스왑: 이자율 스왑금리는 고정금리 부분을 그 스왑금리, 변동금리 부분을 LIBOR (USD의 경우 일반적으로 3개월 LIBOR(를 사용한다. 스왑션 (Swaption, 이자율 스왑금리에 대한 옵션)이자율 스왑금리로부터 파생되는 금융상품들도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 유로달러 선물 (Eurodollar Futures): 3개월 LIBOR 금리를 기초자잔으로 하는 선물 계약이다. 향후 단기 금리의 변동에 대한 예상이 반영된다.
  • 변동금리부 채권 (Floaters, Floating Rate Notes): 금리의 변동에 따라 그 이자지급액이 변동하는 채권들로, 대부분의 변동금리부 채권들은 LIBOR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물론 이 밖에도 LIBOR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금융상품들은 수없이 많다.

설문방식은 매 영업일마다 패널이 되는 은행들에게 각 영업일 런던시간 오전 11시 기준으로 상당한 금액을 차입할 수 있을 것 같은 금리를 설문하고, 가장 높은 금리 4개와 가장 낮은 금리 4개를 제외, 나머지를 평균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