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자마자 군대를 복무해야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군대에서 文明이 잠시 지워지기도 하지만 전역 후 기다리는 사회생활의 맛을 보고 미리 준비하는 단계 중 하나인 것 같다. 회사에서도 군대에서 배운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특히 대기업에선 좀 더 심한것 같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오늘도 모회사에서는 박부장이 김대리한테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면서 호통을 치고있다. 김대리는 멘붕도 잠시, 갈증과 타오르는 속을 달래기 위해, 빌딩 뒷 골목에서 커피를 손에 들고 입에 문 담배를 빨아들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진다. 박부장이 시킨 일은 라이벌 회사의 전략을 어떻게라도 해서 알아내라는것이다. 임원 지시니 내일까지 보고서를 어떻해서라도 제출해야한다. 할 수 없는 일인데도 해야된다. 왜냐면 그것도 곧 실력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봉이 김선달 後 최고의 상인인 故 정주영 회장의 명언이 기억난다. “해보기나 했어?” 光復後 절박한 시대에서 우러난 도전정신이 담긴 어록이다. 한국 사회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건국하여 경제를 현대화 시킨 큰 유적을 남겼지만, 지금 사회는 “하면된다”라는 구호를 도전에서 억지로 변형시킨 것 아니가 싶다.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을 매일 반복해야 하지만, 억지로 실적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불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다.
참된 실력은 장인의 손에서 피어나는 작품처럼, 긴 시간 동안 달고 닦은 노력의 美다. 시간과 노력의 꽃을 하루 아침에 소유할 수도 없고, 어설픈 모방 자체도 못 한다. 허나 언제까지 억지로 하루 하루 실적을 만들고 매서운 군인정신으로 조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희미한 빛을 내고 마감하면 내일은 또 다른 방법으로 빛을 내야하는 한국의 회사원들이 불쌍하기도하고 안타깝다.
現 時代는 창조로 이어가는 도전을하여 미래를 구축해야 하는것이 主 임무다. 군인정신으로 도전하되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없이 無에서 有를 창조한다는 억지는 버리기를 바란다.
오늘도 퇴근길에 동료들과 하는 소주잔은 悲로 채워지지만. 내일의 소주잔은 喜로 채워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