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FOR THOUGHT | 왜 금융을 배워야 하는가?

This entry is part 3 of 12 in the series JUMFIN


FOOD FOR THOUGHT          왜 금융을 배워야 하는가?

우리의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는 금융과 연관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누구이건, 무슨 일을 하건, 사회생활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이를 일상생활을 위해 소비할 것입니다. 소비를 하고 남는 금액에 대해서, 당신은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하고, 또는 다양한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거나, 차량을 구입하고, 혹은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신용구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2007년의 서브프라임 사태나 2009년 유럽 경제위기 때 보았듯이, 금융시장이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주택을 잃었고, 또한 개인파산까지 당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 당시 경제에 정확히 무슨일이 생겼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오해와 두려움, 그리고 이해의 어려움은 금융시장이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고, 금융기관과 금융소비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비전공자들이 기초 금융 및 경제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련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개인 자산을 더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고, 그리고 현재의 금융시장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FOOD FOR THOUGHT          WHY WE SHOULD LEARN FINANCE?

Our everyday lives are related to finance to some extent.

No matter who you are or what you do, you earn money from your workplace to support your daily lives.

You can save or invest some of the remains after consumption, or borrow from various financial institutions such as mortgage loans to buy houses, auto loans to buy cars and credit card advances to purchase goods.

Nowadays, the financial markets can severely impact real economy as we saw in Subprime crisis in 2007 and European crisis in 2009. A lot of people lost their jobs and shelters, and filed personal bankruptcies, but most people still don’t understand what exactly happened in the economy and how that affected their lives.

All of these ignorance, misunderstandings and fears were partly caused by the fact that the financial world is getting more and more complicated, and the information asymmetry between financial institutions and financial consumers are becoming more severe.

Regretting these phenomena, we created this animation series to assist the general public to learn more about basic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so that people can fairly manage their personal savings, prepare for their futures, and understand more about the current financial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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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 CHAPTER2 | 금융의 세상

This entry is part 2 of 12 in the series JUMFIN


PART 1                      금융의 큰 그림

CHAPTER 2            금융의 세상

 

 

RJ는 자신의 소비 이후에 여윳돈이 남아있고, Kevin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이런 경우에 RJ는 흑자상태에 있고, Kevin은 적자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Kevin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Kevin은 RJ로 부터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비록 가상의 사례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당신은 당신이 버는 돈보다 적은 금액을 지출하고, 미래를 위해 일부를 저축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버는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 필요할 수 있고, 때문에 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사려한다거나, 주택을 구입할 경우, 혹은 병원비를 지출해야 할 경우, 그 순간에 모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다른 사람들로 부터 돈을 빌려야 할 것이지만, 앞의 경우처럼 직접 여윳돈이 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여윳돈이 있어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여윳돈이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경우라도, 그 사람이 당신이 갚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 돈을 빌려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금융기관들이 작용하게 됩니다.

은행들은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예금을 받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대출해 줍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사람을 직접 찾아나설 필요가 없고, 단지 은행에 찾아가면 됩니다.

기업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초과 여윳돈을 보유하고 있어서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는 기업들이 있을 겁니다.

금융기관들은 다양한 수요를 가진 개인들과 기업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시켜주는 채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험사들은 어떨까요?

역시 앞서 말한 금융기관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약간 상이합니다. 당신은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매달 보험료를 지불하고, 교통사고나, 병에 걸리는 것 같은 기대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에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아 비용을 충당하게 됩니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그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더 많은 참여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금융시스템이 그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금융규제가 개발되어야 하며, 그러한 금융규제로 금융시장은 더 투명하고 모든 참여자들로 하여금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융시장의 참여자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금융시장이 어떻게 규제되는 지에 대해서는 PART 1의 이후 CHAPTER들에서 다시 설명될 겁니다.


PART 1                      FINANCE, the BIG PICTURE

CHAPTER 2             THE WORLD OF FINANCE

Let’s imagine a scenario where RJ has some left-over cash after spending, and Kevin needs more money to make purchase of goods.

In this case, we say RJ is in surplus and Kevin is in deficit. In order to make the purchase that Kevin wants, Kevin can borrow money from RJ and purchase a good that he wanted.

Although it is imaginary, similar situations may arise to you as well. Most of the times, you would try to spend less than what you make, and save some for the future.

However, sometimes you face situations where you are forced to borrow, as it requires a lump sum of money that is well over what you make. For example, when you try to buy a car, a house, or pay for medical checks, you probably can’t cover the entire costs at the moment.

Then you would have to borrow from someone, but borrowing directly from a person with excess cash just like in our scenario is very unlikely to happen in real life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of all, it is simply not easy to find someone who has extra money to lend out. Also, even if the person has some excess cash, he may not want to lend out to you as he worries that he may not get paid back.

This is where financial institutions come in. Banks gather deposits from people with excess cash and lend out to the people who need. Now, people don’t need to directly search for someone to either lend or borrow, but just simply directly go to a bank.

Same story goes for companies. There are companies that need funding to expand their businesses, purchase machines, and develop new products to launch. On the other hand, there are companies that have excess cash sitting around and want to put somewhere to generate extra profits.

Financial institutions provide a channel where individuals and companies with different interests gather and find ways to meet their needs.

How about insurance companies? Very similar to financial institutions, but it is slightly different. You pay insurance fee monthly to be prepared for emergencies. And when something unexpected happens, such as getting into a car accident or getting sick, you would be compensated by insurance companies to cover the costs.

As the financial market develops and increases its size in volume, more and more players get involved in the market. In order for the system to be efficient, the market should develop along with better regulations to stay transparent and provide equal ground to all the players.

We will talk about how money works, the players in the financial markets, and how markets are regulated in the later chapter of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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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 CHAPTER 1 | 금융이란 무엇인가?

This entry is part 1 of 12 in the series JUMFIN


파트1                          금융의 큰 그림

챕터1                          금융이란 무엇인가?

 

금융 및 경제 개념을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금융이란 무엇인가?

금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주위에 물어본다면, 다양한 답변을 들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주식과 채권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며, 어떤 사람들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답들은 모두 어떤 면에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이라는 단어는 포괄적 용어이며, 광의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금융을 ‘돈을 관리하는 과학’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Melicher와 Norton 교수들은, 금융이란 개인, 기관, 정부, 그리고 기업들이 어떻게 돈과 기타 금융자산들을 수취하고, 소비하며, 관리하는 지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금융이란, ‘돈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 초점은,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관리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우선 통화 시스템과 금융시장의 주 참여자들, 그리고 그들의 행동방식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금융전문가가 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일 것입니다. 수학과 통계학, 그리고 수많은 숫자들에 둘러쌓인 로켓과학자가 되는 것과 비슷할 수 있죠.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더 나은 금융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수준의 기초지식을 쌓는 정도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깨닫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분은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한 주체입니다.

JumFin을 통해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여러분 모두가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늘릴 수 있도록, 가능한 쉽게 금융 및 경제 개념들을 설명할 것입니다.


PART 1                      FINANCE, the BIG PICTURE 

CHAPTER 1             WHAT IS FINANCE?

Before we jump into different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let’s try to answer one key question. What is Finance?

If you ask around, you will get various answers. Someone would talk about investments, else would talk about stocks and bonds, and others would talk about money.

Well, all of the answers are correct. Finance is an umbrella term, hence a broad concept.

However, let us define finance as the science of money management.

According to Melicher and Norton, it is “a study of how individuals, institutions, governments, and business acquire, spend and manage money and other financial assets.”

Simply put, finance is about money.

The main focus of our animation series is to explain how money works, how to put money to work, and how to manage it. To explain these concepts, we need to first visit the monetary system, the main players in the market and their behaviors.

Being a financial professional is a great challenge. It is close to being a rocket scientist surrounded by math, statistics, and numbers.

However,

As we mentioned, the basic concepts, which will be more than sufficient for you to make better financial decisions in everyday lives, are not difficult to understand. And guess what, whether you realize it or not, you are already one of the players in the game!

JumFin will try our best to demonstrate these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as easy as possible, so that everyone can have better understandings of finance and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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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자들의 세상 – 4화] 주식의 상대가치평가

This entry is part 4 of 5 in the series 낙관론자들의 세상

[낙관론자들의 세상 – 3화] 주식의 절대가치평가에서 언급하였듯이, 주식의 상대가치평가에 대해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고, 간단하게 짚어보자.


주식의 상대가치평가

주식의 절대가치평가와는 반대로, 상대가치평가 모델들은 평가하려는 기업의 주식 가격을 비슷한 다른 기업들의 주식가격들과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멀티플 (Multiple, 배수) 방식이나 비율 (Ratio)를 자주 사용하며, 동종산업간, 비슷한 기업들과의 각종 비율 및 멀티플을 비교해서 해당 기업의 주식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절대가치평가보다 적용이 용이하고, 계산이 덜 복잡해서 많은 투자자들 및 애널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절대가치평가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 / PER)

한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 (Earning Per Share, EPS, 즉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총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비율이다. 우선 비교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을 선정하고, 그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한 후, 해당 기업의 주당 순이익에 곱하면 주가수익비율 모델에 의한 해당 기업의 주식 가격이 산출된다.

 

EV/EBITDA (혹은 Enterprise Multiple)

EV (Enterprise Value)는 기업가치를 의미하고,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sation)는 세전영업이익을 의미한다. 기업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다시 말하면, 기업을 매수하는 입장에서 향후 몇 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멀티플 (Multiple)이다. 마찬가지로 동종산업, 혹은 비교할 만한 기업군을 선정하고 그 기업들의 EV/EBITDA를 산출, 해당기업의 EBITDA에 곱하여서 EV, 즉 기업가치를 산출한다.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에서 가장 흔하게 활용하는 멀티플 (Multiple)이기도 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e Ratio

기업의 자본금 총계, 혹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금액, 즉 순자산을 총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자산으로 주식가격을 나눈 비율 혹은 배수이다. 기업이 청산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주주가 받게될 가치와 주식가격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동종업계 혹은 다른 비교할 만한 대상군을 설정, 대상군의 주가순자산비율을 계산하여, 해당기업의 주당순자산을 산출, 곱해서 적정 주가를 계산한다.

 


위에 언급한 상대가치평가 방식들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방식들이긴 하지만,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상대가치평가 모델들이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였지만, 내용을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상대가치평가 모델들은 시간 차이에 의한 오류가 생긴다. 즉, 주식가격은 현재 혹은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반면에, 그 공식에 포함된 다른 변수는 과거의 변수라는 것이다. 주가수익비율은 주당 순이익이, EV/EBITDA 모델에서는 EBITDA가, 주가순자산비율에서는 주당순자산이 이미 과거에 발표된 지표이며, 주식가격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는 현재 및 미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논리적 모순이 있다. 이 논리가 맞는다면,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후, 다음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그 기업의 주식가격은 고정되어 있어야 할 것이지 않을까?

또한, 비교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부분에서도 수많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적정 주식가격을 산출하는데 있어서, LG전자가 비교대상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애플이 비교대상이 되어야 할까? 각 기업은 진출해 있는 산업의 영역이 제각각이며, 그 개별적인 특징들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비교대상 기업을 선정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다. 모델을 활용해보면 알겠지만, 대상기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적정 주식가격은 널을 뛸 것이다. 한 기업의 가치가 과연 저렇게 간단한 공식들로 산출할 만한 것일까?

추가적으로, 필자가 [낙관론자들의 세상]이라는 시리즈를 작성하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만약에, 필자의 생각대로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이 대체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필요 이상으로 주식의 가격들이 고평가되어 있다면? A의 주식도, B의 주식도, C의 주식도 모두가 고평가되어 있는 상태라면, 상대가치평가 모델에 의해서 산출되는 D주식이건, E주식이건 모든 주식이 다 같이 지나치게 높은 ‘적정 주가’를 산출해낼 것이다. 위의 모델들은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오류로 인해 그 자체로도 대단한 모델들로 보이지 않지만, 아무리 좋은 모델이라도 입력이 되는 변수가 잘못되었다면, 결과도 잘못나올 수 밖에 없다.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6) – 입찰과 WI (When Issued Market), 결제

This entry is part 6 of 8 in the series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마지막으로, 미국 국채의 입찰 및 결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 국채의 입찰

미 국채는 더치 입찰 방식 (Dutch Auction)의 단일 가격 입찰 (Uniform Price Auction) 형태로 진행된다. 즉, 매 입찰 시 가장 낮은 금리 (가격으로 치면 가장 높은 가격이지만, 채권이므로 금리를 기입한다.)를 제출한 참여자의 물량부터 누적하여, 금리가 낮은 순으로, 입찰될 전체 물량을 소화하는 참여자에 이르렀을 때 그 참여자가 입찰에 참여한 금리가 곧 모든 참여자의 입찰 금리가 된다. 이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입찰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가 같은 금리에 신청 물량을 배정 받게 된다. 가격이 아닌 금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입찰 당시까지 발행될 채권의 이표(Coupon)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찰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 가상의 사례를 보자.

(# 가상사례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 USD 1BN 수준의 작은 규모로 입찰을 진행하는 경우는 없음. )

가상사례: 미국 재무성이 USD 1BN (Billion)의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고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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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1BN의 물량이 참여금리가 낮은 순으로 정렬하였을 때 참여자 F에서 전체 입찰 물량이 채워졌으므로, 참여자 A, B, C, D, E는 가장 높은 금리인 1.476%에 각자 신청한 물량 전량을 받아가며, 참여자 F의 경우에만 80MM을 배정받으면서 1BN 발행물량이 총량 투자자에게 배정되게 된다.

 

WI Market (When Issued Market)

When Issued Market은 미 국채의 신규 입찰이 이미 발표는 되었지만 아직 입찰이 되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거래가 진행되는 시장을 말한다. 즉, 발행 물량과 종목이 결정, 발표된 이후 실제 신규 발행이 되는 입찰 이전까지 미리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을 일컫는다.

아직 입찰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행될 채권의 이표(Coupon)이 결정되지 않았고, 그러기에 When Issued Market에서는 금리로 호가를 하며, 결제일은 입찰될 채권의 최초 결제일을 그 결제일로 삼는다.

2016년 2월 22일 기준의 Bloomberg PX1화면에서도 When Issued Market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입찰 발표가 되어 있고 아직 입찰되지 않은 2년 물, 5년 물, 7년 물의 WI (When Issued) 시장이 금리로 호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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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의 결제

결제는 주로 미 연방준비은행에서 운영하는 Fedwire Funds Service를 이용한다. 하지만, Fedwire결제 수단이 없는 경우에도 예금취급금융기관들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Fedwire 계좌정보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경우, Euroclear나 Clearstream 및 DTCC등을 통해 Bridge 방식을 사용하여 결제한다.

이와 같은 결제 방식은 CBES (Commercial Book-Entry System)이라고 불리는 매입, 보유 그리고 이전을 위한 다중 자동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맨 윗 단에는 연방준비은행이 운영하는 NBES (National Book-Entry System) 이 위치하고 있고, 미 국채에 대한 재정 대리인의 역할을 한다. 연방준비은행은 예금취급금융기관, 미 재무성, 해외 중앙은행들 및 정부 유관기관들의 계좌를 유지/ 관리한다.

예금취급금융기관들은 브로커, 딜러, 기관투자자, 신탁 등의 고객을 위해 계좌를 관리하며, 브로커, 딜러, 금융기관들은 개인 고객, 기업 및 기타 투자자들을 위해 계좌를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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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의 목적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Federal Reserve, 혹은 Fed)는 미국의 경제 목표 달성이라는 목적을 위해, 신용과 자금의 이용 및 비용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을 수행한다. 1907년 극심한 경제공황 이후, 1913년 12월 23일 제정된 연방준비법 (Federal Reserve Act)에 따라 연방준비제도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책임을 부여하였다.

미국의 의회는 연방준비법에서 통화정책의 3가지 목표를, i. 고용의 극대화, ii. 물가의 안정, iii. 적정 장기 금리의 유지로 정하였으며, 시대가 지남에 따라 1930년의 대공황 (Great Depression), 멀지 않게는 2007년의 서브프라임 위기 (Subprime Crisis) 등을 겪으며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으로써의 역할 및 책임은 점점 확대, 강화되었다. 2009년에 이르러서는, 은행에 대한 감독과 규제, 금융시스템의 안정 유지, 예금취급금융기관 / 미국 정부 / 해외 공적 기관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Beige Book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연구를 수행, 발표하고 있고, 결제시스템도 운영하는 등 금융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의 구성

연방준비제도는 대통령에 의해 선임되는 i. 연방준비제도위원회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대통령에 의해 일부 선임되는 ii.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12개의 지역 iii.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s), iv. 민간 회원 은행들, 그리고 다양한 v. 자문위원회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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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통화정책을 위해 크게 3가지의 도구를 사용하는데, i. 공개시장조작 (Open Market Operations), ii. Discount Rate, 그리고 iii. 지급준비율 (Reserve Requirements)을 활용한다. 이 중 ii. Discount Rate와 iii. 지급준비율연방준비제도위원회에 의해 운영되고, i. 공개시장조작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가 담당한다. 이 3가지 도구를 가지고, 연방준비제도는 예금취급금융기관이 연방준비은행들에 예치하는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제도 내에서 상호간에 거래하는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연방기금금리의 변화는 여타 단기 금리에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환율, 중/장기 금리, 자금 및 신용의 총액, 그리고 결국 고용, 생산,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등의 다양한 경제변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7명의 위원은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위원들이 차지하고, 1인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의 행장, 그리고 1년 임기로 순환하여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제외한 11개의 연방준비은행 행장들이 나머지 4석을 차지한다. 4개의 순환직은 보스톤,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행장 중에서 돌아가면서 1인, 클리브랜드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행장 중 1인, 아틀란타, 세인트 루이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행장 중 1인, 그리고 미네아폴리스, 캔사스 씨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행장 중 1인이 매년 돌아가면서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7주 간격으로 연 8회 정기적으로 소집되어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대해서 리뷰하고, 그 상황에 맞는 적정한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물가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라는 장기적 목표에 대한 위험을 진단한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는 그 자체를 독립적인 중앙은행으로 간주하고 있기에, 통화정책 결정들은 대통령이나 그 이외 연방정부의 누구에 의해서도 승인 받지 않는다. 의회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지 않으며, 연방준비제도 위원회 위원의 임기(14년)는 여러 대통령 및 의원 임기에 걸친다.

 


참고: 2016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명단 (출처: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대체위원 명단

 


*본 포스트는 Federal Reserve System의 홈페이지, www.federalreserve.gov의 내용을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