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s Rate)란?

채권시장 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라할 수 있는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에 대해서 언제나 유심히 모니터링하지만, 사실 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s Rate)가 무엇에 적용되는 금리인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가 결정하는 연방기금목표금리 (Federal Funds Target Rate)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정책금리라고만 이해해도 큰 아쉬움을 없을 듯 싶지만, 한 번 쯤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좋을 듯하여 정리하였다.

 

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s Rate)는?

예금취급금융기관 (은행 및 신용협동조합 등)이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에 예치되어 있는 지급준비금을 상호간에 1일간 (Overnight) 조달 및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이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 역시 지급준비금 제도가 있어서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예금취급금융기관들은 예금 등의 채무에 대해 일정 비율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상환에 대비하는데, 이 중 법정지급준비금을 연방준비은행에 예치하여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연방준비은행은 총 거래 계정 (Total Transaction Accounts) 에서 여타 예금취급기관에서의 대출, 그리고 수취 중인 현금 항목들을 제외한 순 거래 계정 (Net Transaction Accounts) 중 $15.2MM이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3%의 법정지급준비금을, $110.2MM이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0%의 법정지금준비금을 요구하고 있다. (2016년 1월 21일 이후)

한편, 법정지급준비금의 여유분이 있는 금융기관들은 추가의 법정지급준비금을 필요로 하는 다른 금융기관에게 연방준비은행 시스템 안에 예치되어 있는 초과금액을 대여해 줄 수 있다. 이 때, 지급준비금을 서로 거래하는 예금취급금융기관들은, 매 7주 간격으로, 연 8회 개회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 의해 결정되는 연방기금목표금리 (Federal Funds Target Rate)를 기준하여 금리를 협의, 설정하게 되는데, 당일 실제 발생한 모든 대여 거래들의 가중평균 이자율을 연방기금유효금리 (Fedral Funds Effective Rate)라고 부른다. (참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기적인 회의 이외에도 추가적인 회의를 가지기도 하고, 추가회의에서 목표금리를 수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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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목표금리 (Federal Funds Target Rate)는 모든 달러화로 된 대출 및 조달 금리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기준 금리이자, 금융 당국이 정책적으로 통화량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비록 하루밖에 안 되는 초단기 금리이긴 하지만,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예상 및 기대는 단기, 중기 등의 금리 커브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용, 성장, 물가상승 등의 보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매 기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의사결정권이 있는 회원들 (Voting Members)은 해당 시기의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 혹은 동결 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의사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연방기금 선물계약 (Fed Funds Futures Contracts)의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되기도 한다.

또한, 연방준비은행은 연방기금목표금리 외에, Discount Window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타 예금취급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여를 받지 못하는 기관에 직접 대여를 해주기도 하는데, 이 때 적용되는 금리인 Discount Rate는 일반적으로 연방기금목표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은행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결정을 통한 연방기금목표금리를 설정하지만, 예금취금금융기관들에 의해 결정되는 연방기금유효금리를 정확하게 설정하지는 못하지만, Discount Rate는 직접 대출이기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연방준비은행의 공개시장조작 (Open Market Opeartion) 시스템 하에서 거래되는 지급준비금의 상호거래이므로, 거래상대방 위험을 반영하지 않는 금리이며 이는 은행 간의 거래 기준 금리인 LIBOR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와 구분된다.

2016년 3월 30일 현재, 연방기금목표금리는 0.25%-0.50% 범위에 있으며, 2008년 12월 부터 2015년 12월 까지는 그 최저점인 0-0.25% 범위, 인플레이션이 급격하던 1980년대 초에는 20%에 달한 적도 있었다.

참고: 연방기금유효금리 1954년 7월 – 2016년 2월 

(자료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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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의 진화, 중국 위성 제조업 지수 (SMI, Satellite Manufacturing Index)

각국의 제조업 및 산업경기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경제지표 중 하나가 구매담당자 지수 (PMI, Purchasing Manager’s Index)이다. 최근 중국 경제 리써치를 읽다가 Satellite Manufacturing IndexPMI와 비교되는 차트를 보았었고, 필자에게는 전혀 생소했던 Satellite Manufacturing Index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다가 상당히 놀라게 되었다.

우선 구매담당자 지수가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짚어보고, 이를 보완해주는 것으로 보이는 Satellite Manufacturing Index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구매담당자 지수 (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일반적으로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은 생산설비의 투자, 원자재 및 생산을 위한 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현황에 대해서 가장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직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기업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준으로 통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구매담당자 지수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공급관리연구소 (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와 Markit Group에서 조사 발표하는 구매담당자 지수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체로 공통된 방법론을 이용한다. 참고로 Markit Group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약 30여개 국가에서 구매담당자 지수를 설문, 조사, 발표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Deutsche Börse에서 조사 및 발표하는 시카고 구매담당자 지수 (Chicago-PMI)도 자주 참고된다.

 

구매담당자 지수 (PMI, Purchasing Manager’s Index)의 방법론

자세히 알아보려하면 더 복잡하겠지만, 전체적인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조사기관들은 매월 리스트 (보통 수백명)에 있는 각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에게 일련의 설문조사를 통해, 신규주문, 고용, 수출, 원자재 및 완제품의 재고수준, 원자재 및 완제품의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하여,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자의 배송시간, 구매자재재고 등의 하위항목으로 분류하고, 하위항목의 지수에 일정한 가중치를 부여한 종합 구매담당자 지수 (Headline PMI)와 하위항목 지수를 함께 발표한다.

이 때, 각 하위분류 항목에 대한 구매담당자 지수는 아래의 공식으로 산출된다.

PMI = (P1 * 1) + (P2 * 0.5) + (P3 * 0)

P1 =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답변들의 백분율 수치

P2 = 변화가 없다는 답변들의 백분율 수치

P3 = 악화를 보이고 있다는 답변들의 백분율 수치

따라서, 모든 설문대상자가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답하였다면, 개선을 보이고 있따는 답변이 100%, 즉, 백분율 수치인 P1이 100, 나머지는 0이므로 PMI는 100이 산출되고, 반대로 모든 대상자가 악화라고 답변하였다면, 0이 산출된다. 결국 PMI가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로, 그 이하이면 악화되는 신호로 이해될 수 있다.

 

중국의 제조업 부문 구매담당자 지수

중국경기를 진단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제조업 부문 구매담당자 지수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방법론은 위에 언급된 방법론과 큰 차이가 없다. 중국 정부 산하의 통계청과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에서 공동으로 중국 전역 약 800여개 기업을 설문, 조사, 발표하는 중국 구매담당자 지수 (China Manufacturing PMI)가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언론매체인 차이신 (Caixin)과 Markit Group이 약 420개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을 설문, 조사하여 발표하는 차이신 중국 구매담당자 지수 (Caixin China PMI)가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현실에 비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발표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통계의 정확성이나 중립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뿐더러, 특히 중국 정부의 고의적인 변형이나 조작 등의 가능성 등도 언급되고 있어서 중국 발표 경제지표들에 대한 신뢰성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중국 위성 제조업 지수 (China SMI, Satellite Manufacturing Index)

중국 위성 제조업 지수Space_Know라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고안, 분석, 발표되고 있다. Space_Know라는 기업은 위성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Pavel Machalek과 기업전문가라 할 수 있는 Jerry Javornicky가 2013년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아 설립한 기업으로, 상업용 인공위성으로부터 제공받는 위성사진들을 기반으로 각종 경제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하는 서비스를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업이다. 아직은 그 규모가 작은 상태라 그런지, Space_Know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기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여하튼 Space_Know는 중국 전역 약 6,000여개 산업시설에 대한 22억 건이 넘는 위성사진(과거자료 포함)을 수집하고, 수집된 이미지들을 통해 석탄, 철강 등의 관찰가능한 광물자원들의 재고증감, 신규건설 등의 정보를 그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분석하고, 가공하여 위성 제조업 지수를 개발하였고, 2007년 6월부터 소급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월 지수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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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주 성장산업인 중국의 경제활동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현황이 반드시 필요한 항목일 것이고, 앞서 언급되었듯이 중국의 경제지표들에 의심을 품는 여러 헤지펀드들을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실제 사진자료에 의한 추가적이고도 더 객관적이라고 판단되는 중국 위성 제조업 지수를 유료로 열람하고 있고, 최근에는 블룸버그 (Bloomberg)에도 지수가 등록되어 블룸버그 터미널을 통해서도 열람이 가능하게 되었다. (Bloomberg Ticker: SPCKCSMI [Index]) Space_Know에 의하면, 그 다음 지수개발 목표는 인도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하니, 추후 지속적으로 지수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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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pace_Know Homepage

Space_Know라는 기업은 아직까지는 영세한 수준으로 보이고, 지수개발만이 그 주된 사업인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현재 파악되는 바로는, 변화감지 (Chage Detection) 기능과 물체감지 (Object Detection) 기능을 활용하여, 여러 지역의 위성사진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획득 금융, 국방, 보험, 건설 및 부동산, 농업 및 환경 등에 이용될 수 있도록 가공,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발한 지수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상업용으로 획득 가능한 위성사진 자료를 수집, 가공하여, 그 정보를 가지고 한 국가의 제조업 현황을 파악하겠다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시켰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창업자인 Pavel Machalek는 중국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필자로써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경제나 금융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였던, 위성사진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금융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이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Space_Know의 혁신은, 기술의 발달과 스타트업 창업정신이 앞으로 금융시장에 가져올 수많은 변화가 기대되게 한다.

 


참고자료: Space_Know 홈페이지 (www.spaceknow.com)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5) – 미국 국채 금리 커브의 움직임

This entry is part 5 of 8 in the series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4) – 미국 국채 금리 커브의 형태에서 일반적인 금리 커브의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니, 이제 금리 커브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금리 커브는 크게 다음과 같이 움직일 수 있다.

  1. 커브 전체가 상승하거나 하강한다. (Bear vs. Bull)
  2. 커브의 기울기가 더 가파르게 (Steepening) 되거나 더 평탄하게 (Flattening) 된다.
  3. 커브의 곡률 (Curvature)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물론, 1, 2, 3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지만, 이해를 위해서 하나씩 구분해서 알아보자.

i. 커브 전체가 상승하거나 하강한다. (Bear vs. Bull)

아래의 가상의 금리 커브 그림을 보자. 현재 상태로 가정한 1번의 커브에서 커브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여 1번이 평행 (Parallel)하게 상승하면, 2번의 커브가 될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Bear한 움직임이라고 하므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Bear한 움직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반대로, 1번의 커브가 각 만기의 국채들이 금리 하락 (가격 상승)하게 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하였다면, 3번의 커브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Curve_Parallel_Shift.001ii. 커브의 기울기가 더 가파르게 (Steepening) 되거나 더 평탄하게 (Flattening) 된다.

다시, 아래의 커브를 살펴보자.

1번의 커브 상태에서, 단기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장기금리는 상승하게 된다면, 2번의 커브가 될 것이다. 즉, 커브의 기울기가 상승하는 것을 Steepening이라고 부른다. 물론, 단기금리 하락 / 장기금리 상승이 아닌, 단기금리의 소폭 상승 / 장기금리의 대폭 상승인 경우에도 커브의 기울기는 상승하므로 이 또한 Steepening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3번의 커브는 1번 커브에 비해서 단기금리는 상승 /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2번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커브의 기울기가 하락하는 양상을 띄는데, 이는 Flattening이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였지만 단기 금리의 하락폭이 장기금리의 하락폭보다 적을 경우에도 커브 Flattening이 일어난다.

Curve_Steepeness2.001

iii. 커브의 곡률 (Curvature)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1번 커브 상태에서 2번 커브나 3번 커브로 움직인다면, 사실 커브가 평행이동을 한 것도, 기울기가 변했다고 보기도 힘들 것이다. 즉, 커브의 곡률이 변화함으로써 그 형태가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Curve_Curvature.001

위의 3가지 움직임, i. 평행이동ii. 기울기의 변화iii. 곡률의 변화가 전체 커브 움직임의 약 95% 이상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잠시 언급되었듯이, 보통 커브는 이 세 가지 움직임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정상적인 시장이나 정상적인 경제상황이라는 정의를 하긴 어렵겠지만, 미국에서 시작한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가 0%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FOMC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 시작하는 2009년을 기준으로 금리 커브는 다른 양상을 띄면서 움직였다.

우선 일반적인 혹은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2009년 까지의 금리 커브가 보통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살펴 보자.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4) – 미국 국채 금리 커브의 형태”에서 언급되었듯이, 금리 커브는 시장참여자의 금리에 대한 기대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형태를 갖추게 된다.

시장참여자들은, 현재의 연방기금금리 (Fed Funds Rate, 참고: 연방기금금리란?)를 이용,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연방준비은행 (FRB, Federal Reserve Bank)의 각종 발언 및 보고서 등을 이용하여 향후 수 년간의 연방기금금리를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대략적으로나마 예측가능할 것이다. 반면에, 지금의 경제상황이나 연방준비은행의 발언 등을 가지고는 5년 후, 10년 후, 혹은 30년 후에 연방기금금리나 단기금리가 어느 수준에 있을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일반적인 커브의 움직임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Curve_Movement_Normal.001

1번의 경우, 보통의 상황에서의 금리 커브 형태라고 생각해 보자. 경기가 과열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FOMC에서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여 시장에 풀려있는 자금을 회수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반면, 연방기금금리의 상승이 향후 미래의 인플레이션율을 안정화시킬 것을 기대할 것이고, 또한 어느 정도 이상의 미래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장기금리는 상승은 하지만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림에서는 1번 커브에서 2번 커브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는 i. 커브의 상승 평행이동, ii. 기울기의 감소 (혹은 Flattening), iii. 곡률의 감소가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이를 Bear Flattening 움직임이라고 부른다.

이와는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어 FOMC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별로 없는 대신, 경제성장을 위한 통화량의 공급이 필요하여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보자. 상대적으로 예측가능한 단기금리가 당분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금리 커브는 단기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2번의 경우와 반대되는 3번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이를 시장에서는 Bull Steepening이라고 한다.

물론, 일중, 주중, 월중에는 Bear Steepening이나 Bull Flattening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정책금리의 변화, 그로 인한 단기 금리의 변화는 예측가능하고 가시적인 반면에, 장기 금리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장기금리의 움직임을 제약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중기적인 커브 형태의 변화는 주로 1) 현 상태에서의 유지, 2) Bear Flattening 혹은  3) Bull Steepening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9년 이전에 일반적인 금리 커브의 움직임을 아래의 Bloomberg 그래프를 보면서 이해해보자.

아래의 그림은 2000년 3월 23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까지의 2년 국채 금리와 10년 국채 금리의 차이, 즉 (10년 국채 금리 – 2년 국채 금리)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금리 커브의 기울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이 가능하지만, 2년과 10년 금리차이, 2년과 30년 금리 차이, 5년과 30년 금리 차이 등으로 많이 표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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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Bloomberg 그래프는 동 기간, 즉 2000년 3월 23일 부터 2006년 12월 31일 까지의 연방기금금리 (Fed Fund Rate)를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단기 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2년 10년 금리 차이는 증가하는 (Bull Steepening)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대로 연방기금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는 2004년 6월 전후하여 2년 10년 금리 차이가 감소하는 (Bear Flattening)의 일반적인 금리 커브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좀 이례적이다. 2009년 이후, FOMC는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하여 왔기에, 그리고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수 년 동안 그 초저금리 정책이 변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단기금리는 변동성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로 거의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었던 반면에, 국채 시장의 갖가지 변화요인에 따라 중장기 채권들의 금리는 변해왔었다. 결국 단기 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중장기 금리가 경제상황 등에 의해 움직여 다니기에 금리가 하락하면, Bull Flattening, 금리가 상승하면 Bear Steepening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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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4) – 미국 국채 금리 커브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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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1) – 미국 국채 (US Treasury)는?에서 언급했듯이, 미국 국채 금리 커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3) – Bloomberg PX1 화면에서 잠깐 등장하였던, Curve Trades 부분이 언급된 바 있다.

금리 커브의 형태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다음과 같이 4가지 이론을 들 수 있다.

  1. 기대가설 (Expectations Hypothesis): 금리 커브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미래의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2. 유동성 선호 (Liquidity Preference): 금리 커브의 장기 쪽으로 갈 수록, 유동성이 제약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높은 투자수익을 요구한다.
  3. 선호 서식지 이론 (Preferred Habitat Theory): 시장 참여자들은 특정 만기의 채권들을 선호하며, 그 만기 섹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금리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4. 시장 세분화 (Market Segmentation):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할 수 있는 만기에 대한 제약이 있다.

 

우선 기대가설 부터 설명하고, 유동성 선호를 비롯한 나머지 이론은 커브를 직접 보면서 이해하자.

예를 들어, 1년 금리가 현재 1.0%이고, 1년 후의 1년 금리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2.0%라고 한다면, 2년 금리는 아래와 같이 계산될 수 있을 것이다.

(1+1년 금리)*(1+1년 후의 1년 금리)=(1+2년 금리)^2

 

이는 다시 말해서,

(1+0.01)*(1+0.02)=(1+2년금리)^2

2년 금리=1.498768…%

즉, 시장 참여자들이 1년 후의 1년 금리가 현재의 1년 금리보다 더 높은 2.0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해서, 2년 금리가 1.498% 정도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이론이다.

역으로, 현재 시점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각 만기의 국채 금리로 현재의 국채 금리 커브를 도출할 수 있으니, 반대로, 1년 국채 금리와 2년 국채 금리를 이용하여 1년 후의 1년 금리 (1Y1Y Forward라고 표현한다.)를 역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가설만 가지고는, 충분히 설명히 곤란한 현상들이 있다. 예를 들면;

  1. 경기는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금리 수준은 등락을 거듭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금리 커브는 우상향하는 형태를 띈다.
  2. 장기 금리 위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초과이익을 얻어왔다.
  3. 자금을 차입하려는 기업들은 단기 자금조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라도 장기 자금조달을 하려한다.

 

일반적으로, 위의 기대이론은 아주 단기 금리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설명력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5년 이상, 10년, 30년 동안의 단기 금리에 대한 예상을 시장참여자들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우선 아래의 Bloomberg 화면 캡쳐를 보자.

CurveComparison

본 화면의 두 개의 커브 모두 미국 국채 중 Active한 국채들의 금리를 이용하여 국채 금리 커브를 그린 것이다. 위의 황토색 커브는 2005년 3월 16일의 금리 커브를, 연두색의 커브는 2016년 3월 21일의 금리 커브를 보여주고 있다.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두 개의 커브 모두 일반적인 우상향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이는 기대이론만을 가지고 설명하려면, 항상 장기에는 단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이 잘못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약 11년이 지난 지금은, 단기 금리가 2005년의 예상과는 터무니 없이 낮은 상태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론대로라면, 2005년의 11년 후의 1년 금리에 대한 예상은 얼추 보기에도 4.5% 수준은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현재의 1년 금리는 0.6%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TheoreticalYieldCurve

위의 금리 커브는 시장에 거래되는 국채 금리를 이용하여 약간은 과장되게 표현한 국채 금리 커브이다. 기대가설 (Expectations Hypothesis)을 제외한, 유동성 선호 (Liquidity Preference), 선호 서식지 이론 (Preferred Habitat Theory) 및 시장 세분화 (Market Segmentation)를 설명하기 위하여 1, 2, 3, 4의 네 부분으로 구분하였다.

  1. 1번 영역: 시장 세분화가 적용되는 부분이다. 단기 자금을 운영하는 머니마켓펀드 (MMF, Money Market Fund)는 0-2년의 단기물에 그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에 이 부분이 일반적으로 커브 상의 다른 부분보다 금리가 낮은 경향이 보인다.
  2. 2번 영역: 유동성 선호기대가설이 같이 보이는 구간이다. 2-10년의 구간은 상당히 그 기울기가 가파른 편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유동성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 구간의 주요 참여자들로 작용하지만, 미국 국채 시장의 큰 손을 차지하고 있는 각 국의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의 듀레이션을 5년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수요가 5년 이하에 집중되고, 10년으로 갈 수록 수요가 떨어지는 부분도 이 구간에서의 가파른 커브 형태의 일부 이유라 할 수 있다.
  3. 3번 영역: 유동성 선호. 앞서 언급되었듯이 시장참여자들은 5년 이상의 금리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이 힘들다. 10년 금리 이후 커브가 상승하는 부분은 금리에 대한 예측보다는 유동성에 대한 보상으로 더 높은 수익율을 요구하는 경향이 보인다.
  4. 4번 영역: 시장 세분화선호 서식지 이론. 생명보험사들과 연금보험이 선호하는 구간이다. 연금보험상품의 성격상, 장기의 절대수익율 목표를 위해서 수요가 집중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20-25년 구간보다 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미국 국채 금리 커브의 형태에서 보이는 우상향의 금리 곡선은, 단순하게 시장 금리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예상치가 반영되었다기 보다는 더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서 설명된다. 따라서, 위에서 계산한 것과 같이 1년 금리와 2년 금리를 가지고 1년 후의 1년 금리를 산출한 것이, 단순히 시장에서 예상 혹은 기대하는 1년 후의 1년 금리라고 판단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단기보다는 장기 쪽으로 갈 수록,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예상 혹은 기대한다고 보기가 더 어렵고, 예상이나 기대 외에 다른 원인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다.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3) – Bloomberg PX1 화면

This entry is part 3 of 8 in the series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1) – 미국 국채 (US Treasury)는?에서 미리 언급하였듯이, 미 국채 시장을 모니터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화면은 Bloomberg의 PX1 화면이다. TradeWeb 등의 기타 화면에서도 비슷한 구조와 형태로 국채시장을 모니터하기에, PX1 화면에 대한 이해는 전반적인 미국 국채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기에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2003년 11월, 미국 국채 거래를 시작하면서 부터 언제나 PC 모니터의 한 쪽 켠에는 PX1 화면이 떠 있고, 이는 시대가 지남에 따라 비록 Bloomberg Launchpad 기능으로 좀더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침에 출근하여 퇴근 시 까지 항상 화면에 올려놓고 상시 주목하는 화면으로 자리잡고 있다.

BloombergPX1

위의 2016년 2월 22일, 홍콩시간 오후 1시 6분의 스크린샷인 PX1 화면을 이용하여, 각 항목에 대해 알아보자.

bloombergpx1(1)

우선 상단을 보면, United States, 즉 미국의 국채금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맨 윗단의 Tap에 4) Actives로 설정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이 다른 설정 없이 Bloomberg에서 PX1 [GO]를 하면 기본적으로 위의 화면이 나올 것이다. 4) Actives라는 의미는 화면 안의 국채들이 가장 최근에 발행되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유동성이 뛰어난 국채들의 모음을 뜻한다. 이러한 채권들을 시장에서는 On-the-Run 채권이라고 부르고, 발행된 지 오래되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Off-the-Run 채권들과 구분된다.

Bloomberg_PX1_Bills

화면상의 좌측 상단에 보이는 Bills 부분이다. 보이는 바와 같이 가장 최근에 발행된 4주, 13주, 26주, 그리고 52주 Bill 들의 만기가 표기되어 있다. 즉 32) 항목의  Bill은 만기가 2016년 5월 19일인 Bill이며, 본 PX1 화면이 캡쳐되던 당시의 가장 최근 발행된 13주 Bill이었었다. 그 옆의 0.290/0.285는 호가이다.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2) – 미국 국채의 종류에서 언급되었듯이, Discount Yield로 호가가 되고 있으며, Bid (매수호가)가 0.290%, Offer (매도호가)가 0.285%에 형성되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 옆의 0.290%는 금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은 일중 변동이 없었음을 나타낸다. (참고로 33) 08/18/16물의 경우에는 당일 0.005% 만큼 금리가 상승하였음을 보여준다.)

Bloomberg_PX1_Notes

그 아래의 Notes 부분이다. 37), 43), 45)의 WI라고 쓰여있는 항목은 When Issued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5) – 입찰과 WI (When Issued Market), 결제”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36), 40), 42), 44), 48)의 경우에는 본 PX1 화면이 캡쳐되던 시점, 가장 최근에 발행된, 2년, 3년, 5년, 7년, 10년 국채이다. 40)을 예로 들면, 쿠폰 (이표)가 0.75%이고, 만기가 2019년 2월인 가장 최근 발행된 3년 만기 국채이다. 보시다시피 만기 옆에 3YR라고,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다. 이 채권은 시장에서 Current 3 Year, 혹은 CT3라고도 표현하며, 그 위의 39)는 그 직전에 3년 만기로 발행되었던 T 1.125% 01/19 (2019년 1월을 만기로 하는 쿠폰이 1.125%인 미국 국채)로써 OLD 3 Year라고도 부른다. 그 옆의 99-15+ / 99-15.75는 32진법을 사용한 본 CT3의 매수호가 및 매도호가이며, 그 옆의 0.923%는 현재 가격으로 산출된 채권의 금리, 그리고 -01.75는 당일 가격변동분을 32진법 (혹은 Tick)으로 표현한 것이다.

Bloomberg_PX1_Bonds

우측 상단의 Bonds 부분은 Notes 부분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51)의 경우 CT30, 혹은 Current 30 year라고 부르며, 50)은 OLD30, 49)는 OLD OLD 30라고도 부른다.

Bloomberg_PX1_TIPS

Bonds 부분 하단의 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물가연동국채)부분이다. 마찬가지로 가격으로 호가가 되며, 32진법을 사용한다. 가격 우측의 금리는 실질금리를 표기하고 있으며, 도시 소비자물가지수(CPI-U, Consumer Price Index-urban consumers)를 반영한 원금에 쿠폰 (이표)를 곱한 금액을 매 기간마다 이자로 지급받는다.

Bloomberg_PX1_Curve

Curves Trades 부분은 미국 국채 금리 커브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3가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55)의 2yr vs 5yr는 국채 2년 금리와 5년 금리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미 국채 2년을 매입, 5년을 매도 하는 경우에는 그 금리차이가 오른쪽의 -49.082bp 혹은 -0.49082%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반대로 2년물을 매도 / 5년물을 매수 하는 경우에는 48.511bp, 혹은 0.48511%에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6)은 2년물과 10년물, 57)은 5년물과 10년물의 커브 거래를 보여주고 있고, 이 55), 56), 57)의 호가로 대략적인 미 국채 금리 커브의 기울기를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Other Markets이다. 미국 국채시장과 관련이 있는 타 시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58) US Long (CBT)는 30년 미국 국채 선물의 가격, 59) 10yr Fut (CBT)는 10년 미국 국채 선물의 가격, 60) 5Yr Fut (CBT)는 5년 미국 국채 선물의 가격 움직임을 보여준다. 61) Dow Jones Ind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62) S&P 500 Ind는 S&P 500 지수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Bloomberg_PX1_Other


 

미국 국채시장의 이해 (2) – 미국 국채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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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는 그 만기와 형태로 구분되고, 크게 Bill, Note, Bond와 TIPS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로 분류되지만, 그 외에도 FRN (Floating Rate Note, 변동채), STRIPS 등이 있으며 각각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Treasury Bill (T-Bill)

Treasury Bill은 단기 채무증권으로 만기가 1년 이하로 발행이 된다. 또한 이표(Coupon)가 존재하지 않고, 할인가격( Discount Price)에 발행되어 만기에 원금을 받게 되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4주 Bill은 매주 화요일에 입찰이 되고, 13주 와 26주 Bill은 매주 월요일, 52주 Bill은 매 4주 마다 화요일에 입찰이 행해진다. 또한, 미 재무성이 필요할 시에만 발행하는 Cash Management Bill도 있다.

Treasury Bill은 일반적으로 Discount Yield로 가격을 호가하며, 채권의 Bloomberg Ticker는 B이다. 보통 T+1 (거래일 익일) 기준으로 결제하고, 관행에서 벗어난 결제일을 원할 시에는 거래 전에 언급을 해야 한다. (즉, “B”+”Bill의 만기(ex. 03/17/16)”+[Govt][GO])

 

Treasury Note (T-Note)

Treasury Note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재무성 채권으로, 발행 당시 만기가 1년에서 10년에 해당하는 국채이다. 반기에 한 번, 혹은 1년에 두 번 이자지급을 하며, 만기에 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매월 2년, 3년, 5년, 7년 국채를 입찰하고, 10년 국채는 2월, 5월, 8월, 11월에 신규 발행,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에 Reopening 형태로 기 발행된 10년 물을 추가 발행한다. 호가는 가격으로 되고, 호가 단위는 32진법을 사용한다. 보통 T+1 (거래일 익일) 기준으로 결제하며, 관행에서 벗어난 결제일을 원할 시에는 거래 전에 언급을 해야 한다.

32진법 호가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참고: 미국 국채 시장의 32진법

Note와 Bond채권의 Bloomberg Ticker는 T이다. (즉, “T”+”Coupon”+”Note 혹은 Bond의 만기”+[Govt][GO])

 

Treasury Bond (T-Bond)

Treasury Bond는 발행 당시 10년 이상의 국채를 의미한다. Treasury Note와 마찬가지로, 반기에 한 번, 혹은 1년에 두 번 이자지급을 하고, 만기에 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30년 Bond가 신규 발행,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에 직전에 발행된 Bond가 Reopening형태로 추가 발행된다. 마찬가지로 호가는 가격으로 하며, 호가단위는 32진법을 사용한다. 보통 T+1 (거래일 익일) 기준으로 결제되며, 관행에서 벗어난 결제일을 원할 시에는 거래 전에 언급을 해야 한다.

 

Floating Rate Note (FRN, 변동채)

비교적 최근(2013년 7월 31일 발표)부터 발행되는 미국 국채의 형태로, 13주 Treasury Bill의 입찰 최고 금리(USBMMY3M)에 연동하여 매 분기별로 금리를 지급하는 변동채이다. (이는 일반적인 변동채가 LIBOR를 그 변동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사실과 구분된다.)

2년 변동채가 매년 1월, 4월, 7월 및 10월에 신규입찰되며, 2월, 3월 5월, 6월, 8월, 9월, 11월 그리고 12월에 Reopening 형태로 재발행된다. 호가는 Discount Margin으로 하고, Bloomberg의 YA(Yield and Spread Analysis) 기능을 사용하여 Discount Margin을 입력, 가격을 확인한 후 거래를 체결한다. (아래 Screen 참조) 보통 T+1 (거래일 익일) 기준으로 결제하며, 관행에서 벗어난 결제일을 원할 시에는 거래 전에 언급을 해야 한다.

TF Screenshot

Treasury Floater의 Bloomberg Ticker는 TF이다. (즉, “TF”+”만기”+[Govt][GO])

 

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물가연동국채)

미국의 물가연동국채(TIPS)는 1997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했으며, 미 노동통계청에 의해 측정된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지수 (CPI-U,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에 따라 원금이 증가 혹은 감소한다. 미국의 물가연동국채는 그 원금과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Canadian Model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정된 원금 금액에 고정금리를 반기에 한 번 지급한다.

매년 4월에 신규 5년 물이 발행, 8월 및 12월에 Reopening 형태로 재발행된다. 10년 물은 1월 및 7월에 발행되고, 3월, 5월 9월 그리고 11월에 재발행되며, 30년 물은 2월에 신규 발행, 5월 및 10월에 재발행된다.

모든 TIPS는 매월 15일부터 이자가 발생하며, 각 월의 마지막 영업일에 발행된다. 호가는 가격으로, 호가 단위는 32진법을 사용한다. 보통 T+1 (거래일 익일) 기준으로 결제하며, 관행에서 벗어난 결제일을 원할 시에는 거래 전에 언급을 해야 한다.

TIPS는 물가인상분을 원금의 증가 혹은 감소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TIPS 금리를 실질 금리라고도 부르며, 이는 일반적인 Bill, Note, Bond의 명목 금리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같은 만기의 TIPS와 Note 금리의 차이를 BEI (Break-Even Inflation)이라고도 부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BEI가 증가, 상대적으로 TIPS의 금리가 Note의 금리보다 하락하게 된다.

TIPS의 Bloomberg Ticker는 TII이다. (즉, “TII”+”Coupon”+”만기”+[Govt][GO])

 

STRIPS

STRIPS는 Separate Trading of Registered Interest and Principal of Securities의 약자로, 기 등록된 증권의 이자 및 원금 부분의 분리거래로 해석된다. 기존에 존재하는 Treasury Note나 Bond의 이자 부분 및 원금 부분을 분리하여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으로, 만기에만 금액을 지급 받는 무이자할인채 (zero-coupon securities) 형태이다. STRIPS는 발행되거나 투자자에게 직접 판매되지 않으며, 금융기관이나 정부증권 브로커 딜러에 의해서만 구입 및 보유될 수 있다.

STRIPS의 Bloomberg Ticker는 S이다. (즉, “S”+”만기”+[Govt][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