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 CHAPTER3 | 돈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This entry is part 4 of 12 in the series JUMFIN


PART 1 금융의 큰 그림 | CHAPTER3 돈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돈… 돈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할까요? 또한, 어떤 기능들을 하고 있을까요?

비록 그 자체로는 아무 가치가 없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지만, 돈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돈은 교환의 수단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 발명되기 전에는, 물물교환이 유일한 교역 수단이었고,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물건을 원할 경우에는 그 물건을 가지고 있고, 또한 당신이 가진 물건과 교환하려하는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밀 한 포대를 수확하였고, 고기 한 덩어리랑 교환을 하고 싶다면, 밀 한 포대를 고기 한 덩어리와 바꾸고 싶어하는 정육점 주인을 찾아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돈이 나타난 이후부터는, 일일이 밀과 고기를 교환하려는 정육점 주인을 찾아나설 필요가 없이, 수확한 밀을 팔아 번 돈으로 고기를 사면 됩니다.

돈은 또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하는 수단입니다.

돈의 단위로 환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비교함으로써, 당신은 그 상품이나 서비스가 그 가치에 합당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은 가치의 저장 수단입니다.

당신은 여윳돈을 저축함으로써 부를 축적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돈은 근대 사회에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우리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돈은 누가 만들어내나 알아볼까요? 그리고 어떻게 돈이 순환하는지도?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진짜 돈, 즉 본원통화를 발행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발행이 된 이후, 이 본원통화는 다양한 금융기관들, 그중에서도 특히 예금취급기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금취급기관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신용금고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이후에, 본원통화는 예금취급기관들에 의해 신용창조라는 효과로 수 배 가량 불려지게 됩니다.

신용창조의 효과로 수 배가 불려지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주택을 구매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은 은행에 가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고, 대출이 승인이 되면 주택 매도자에게 계좌이체를 하거나, 수표를 이용해 지불할 겁니다. 이 경우에는, 본원통화, 혹은 물리적인 현금이 전혀 이동하지 않았고, 단지 당신과 주택 매도자의 은행계좌의 숫자들만 바뀌었을 겁니다.

월급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금이 아닌 계좌이체로 월급을 받습니다. 기업들은 그들의 계좌에 있는 ‘가상화폐’ (즉, 현금이 아닌 계좌안의 금액)을 직원들에게 지불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량이 늘고 있습니다. 상품을 사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신용카드 회사에서  ‘가상화폐’ (즉, 현금이 아닌 계좌안의 금액)를 상점들에 지불할 겁니다. 역시 현금, 혹은 본원통화가 필요 없습니다.

물리적 현금, 혹은 본원통화를 직접 지불하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는 이미 엄청나게 많으며, 이러한 행태는 계속될 겁니다.

이렇게 물리적 현금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지기에, 예금취급기관들은 그들이 취급하는 모든 돈에 대해서 본원통화를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불준비금 제도를 통해 일정부분을 보유하도록 요구하고는 있지만, 그 이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현금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대출 및 예금취급이 가능합니다. 이는 예금취급기관의 중요한 기능이며, 돈이 신용창조 효과로 불어나게 되는 이유입니다.


Part 1 Finance, the Big Picture | Chapter 3 How Money Works?

Money… What is money and how does it work? What functions does money serve? Although this piece of paper doesn’t have any intrinsic value, it serves various purposes in our society.

First of all, money is a medium of exchange. Before the invention of money, barter was the only way of making any transactions. If you wanted something that you didn’t own, you had to find someone with the exact opposite need. For example, if you harvested a bushel of wheat and wanted to exchange for a pound of meat, you had to find a butcher who wanted a bushel of wheat for this meat. However, after emergence of money, you don’t have to knock on every butcher’s door in town, but rather simply buy meat using money that you earned by harvesting wheat.

Money also measures the value of goods and services.

By comparing the price of goods and services that are expressed in unit of money, you can compare the price, and decide whether it deserves its price.

Lastly, money stores value.

You can accumulate wealth through saving excess money, and prepare for the future.

As you can see, money serves various functions in the modern society, and is a vital part of our daily lives.

Now, the question is: who creates money? And how does it circulate?

In the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is the only entity that prints real money, which is called the base money.

After creation, this base money is injected to various financial institutions, but mostly to depository institutions such as commercial banks, thrift institutions and credit unions. This base money then gets multiplied by these depository institutions.

Let me explain what I mean by “money getting multiplied”. Let’s say you are trying to buy a house.

And you go to a bank to apply for a mortgage loan.

When your application gets approved, you either wire transfer or write a cheque to the seller of the house. In this case, no base money, or physical cash is involved in the transaction, but only the numbers in your and seller’s bank accounts change.

Or let’s think about our pay cheques. Nowadays, most people get their salaries via cheques or bank transfer, not cash. Companies use their ‘virtual money’ in their accounts to pay out to their employees.

Similarly, more and more daily transactions are processed through credit cards and debit cards. When you buy goods and make payments with your credit card, the credit card company pays to the retailers with ‘virtual money’ to their accounts. No base money again.

In modern world, a lot of transactions occur without real physical cash or base money, and this trend will continue. Due to this lack of need of physical cash, the depository institutions don’t need to hold all the base money.

Although they still need to hold some portion of the base money in Federal Reserve System to fulfil reserve requirements, they can freely lend and borrow without the physical cash in hand. This is an important function of depository institutions, and how money gets multiplied.

FOOD FOR THOUGHT | 왜 금융을 배워야 하는가?

This entry is part 3 of 12 in the series JUMFIN


FOOD FOR THOUGHT          왜 금융을 배워야 하는가?

우리의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는 금융과 연관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누구이건, 무슨 일을 하건, 사회생활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이를 일상생활을 위해 소비할 것입니다. 소비를 하고 남는 금액에 대해서, 당신은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하고, 또는 다양한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거나, 차량을 구입하고, 혹은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신용구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2007년의 서브프라임 사태나 2009년 유럽 경제위기 때 보았듯이, 금융시장이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주택을 잃었고, 또한 개인파산까지 당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 당시 경제에 정확히 무슨일이 생겼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오해와 두려움, 그리고 이해의 어려움은 금융시장이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고, 금융기관과 금융소비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비전공자들이 기초 금융 및 경제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련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개인 자산을 더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고, 그리고 현재의 금융시장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FOOD FOR THOUGHT          WHY WE SHOULD LEARN FINANCE?

Our everyday lives are related to finance to some extent.

No matter who you are or what you do, you earn money from your workplace to support your daily lives.

You can save or invest some of the remains after consumption, or borrow from various financial institutions such as mortgage loans to buy houses, auto loans to buy cars and credit card advances to purchase goods.

Nowadays, the financial markets can severely impact real economy as we saw in Subprime crisis in 2007 and European crisis in 2009. A lot of people lost their jobs and shelters, and filed personal bankruptcies, but most people still don’t understand what exactly happened in the economy and how that affected their lives.

All of these ignorance, misunderstandings and fears were partly caused by the fact that the financial world is getting more and more complicated, and the information asymmetry between financial institutions and financial consumers are becoming more severe.

Regretting these phenomena, we created this animation series to assist the general public to learn more about basic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so that people can fairly manage their personal savings, prepare for their futures, and understand more about the current financial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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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 CHAPTER2 | 금융의 세상

This entry is part 2 of 12 in the series JUMFIN


PART 1                      금융의 큰 그림

CHAPTER 2            금융의 세상

 

 

RJ는 자신의 소비 이후에 여윳돈이 남아있고, Kevin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이런 경우에 RJ는 흑자상태에 있고, Kevin은 적자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Kevin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Kevin은 RJ로 부터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비록 가상의 사례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당신은 당신이 버는 돈보다 적은 금액을 지출하고, 미래를 위해 일부를 저축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버는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 필요할 수 있고, 때문에 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사려한다거나, 주택을 구입할 경우, 혹은 병원비를 지출해야 할 경우, 그 순간에 모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다른 사람들로 부터 돈을 빌려야 할 것이지만, 앞의 경우처럼 직접 여윳돈이 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여윳돈이 있어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여윳돈이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경우라도, 그 사람이 당신이 갚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 돈을 빌려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금융기관들이 작용하게 됩니다.

은행들은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예금을 받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대출해 줍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사람을 직접 찾아나설 필요가 없고, 단지 은행에 찾아가면 됩니다.

기업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초과 여윳돈을 보유하고 있어서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는 기업들이 있을 겁니다.

금융기관들은 다양한 수요를 가진 개인들과 기업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시켜주는 채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험사들은 어떨까요?

역시 앞서 말한 금융기관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약간 상이합니다. 당신은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매달 보험료를 지불하고, 교통사고나, 병에 걸리는 것 같은 기대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에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아 비용을 충당하게 됩니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그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더 많은 참여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금융시스템이 그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금융규제가 개발되어야 하며, 그러한 금융규제로 금융시장은 더 투명하고 모든 참여자들로 하여금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융시장의 참여자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금융시장이 어떻게 규제되는 지에 대해서는 PART 1의 이후 CHAPTER들에서 다시 설명될 겁니다.


PART 1                      FINANCE, the BIG PICTURE

CHAPTER 2             THE WORLD OF FINANCE

Let’s imagine a scenario where RJ has some left-over cash after spending, and Kevin needs more money to make purchase of goods.

In this case, we say RJ is in surplus and Kevin is in deficit. In order to make the purchase that Kevin wants, Kevin can borrow money from RJ and purchase a good that he wanted.

Although it is imaginary, similar situations may arise to you as well. Most of the times, you would try to spend less than what you make, and save some for the future.

However, sometimes you face situations where you are forced to borrow, as it requires a lump sum of money that is well over what you make. For example, when you try to buy a car, a house, or pay for medical checks, you probably can’t cover the entire costs at the moment.

Then you would have to borrow from someone, but borrowing directly from a person with excess cash just like in our scenario is very unlikely to happen in real life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of all, it is simply not easy to find someone who has extra money to lend out. Also, even if the person has some excess cash, he may not want to lend out to you as he worries that he may not get paid back.

This is where financial institutions come in. Banks gather deposits from people with excess cash and lend out to the people who need. Now, people don’t need to directly search for someone to either lend or borrow, but just simply directly go to a bank.

Same story goes for companies. There are companies that need funding to expand their businesses, purchase machines, and develop new products to launch. On the other hand, there are companies that have excess cash sitting around and want to put somewhere to generate extra profits.

Financial institutions provide a channel where individuals and companies with different interests gather and find ways to meet their needs.

How about insurance companies? Very similar to financial institutions, but it is slightly different. You pay insurance fee monthly to be prepared for emergencies. And when something unexpected happens, such as getting into a car accident or getting sick, you would be compensated by insurance companies to cover the costs.

As the financial market develops and increases its size in volume, more and more players get involved in the market. In order for the system to be efficient, the market should develop along with better regulations to stay transparent and provide equal ground to all the players.

We will talk about how money works, the players in the financial markets, and how markets are regulated in the later chapter of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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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 CHAPTER 1 | 금융이란 무엇인가?

This entry is part 1 of 12 in the series JUMFIN


파트1                          금융의 큰 그림

챕터1                          금융이란 무엇인가?

 

금융 및 경제 개념을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금융이란 무엇인가?

금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주위에 물어본다면, 다양한 답변을 들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주식과 채권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며, 어떤 사람들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답들은 모두 어떤 면에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이라는 단어는 포괄적 용어이며, 광의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금융을 ‘돈을 관리하는 과학’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Melicher와 Norton 교수들은, 금융이란 개인, 기관, 정부, 그리고 기업들이 어떻게 돈과 기타 금융자산들을 수취하고, 소비하며, 관리하는 지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금융이란, ‘돈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 초점은,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관리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우선 통화 시스템과 금융시장의 주 참여자들, 그리고 그들의 행동방식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금융전문가가 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일 것입니다. 수학과 통계학, 그리고 수많은 숫자들에 둘러쌓인 로켓과학자가 되는 것과 비슷할 수 있죠.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더 나은 금융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수준의 기초지식을 쌓는 정도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깨닫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분은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한 주체입니다.

JumFin을 통해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여러분 모두가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늘릴 수 있도록, 가능한 쉽게 금융 및 경제 개념들을 설명할 것입니다.


PART 1                      FINANCE, the BIG PICTURE 

CHAPTER 1             WHAT IS FINANCE?

Before we jump into different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let’s try to answer one key question. What is Finance?

If you ask around, you will get various answers. Someone would talk about investments, else would talk about stocks and bonds, and others would talk about money.

Well, all of the answers are correct. Finance is an umbrella term, hence a broad concept.

However, let us define finance as the science of money management.

According to Melicher and Norton, it is “a study of how individuals, institutions, governments, and business acquire, spend and manage money and other financial assets.”

Simply put, finance is about money.

The main focus of our animation series is to explain how money works, how to put money to work, and how to manage it. To explain these concepts, we need to first visit the monetary system, the main players in the market and their behaviors.

Being a financial professional is a great challenge. It is close to being a rocket scientist surrounded by math, statistics, and numbers.

However,

As we mentioned, the basic concepts, which will be more than sufficient for you to make better financial decisions in everyday lives, are not difficult to understand. And guess what, whether you realize it or not, you are already one of the players in the game!

JumFin will try our best to demonstrate these financial and economic concepts as easy as possible, so that everyone can have better understandings of finance and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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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스왑 (Coupon Swap)과 파-파 스왑 (Par-Par Swap)

자산스왑에서 후반에 간략하게 언급하였던 쿠폰 스왑 (Coupon Swap)과 파-파 스왑 (Par-Par Swap)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사례는 채권의 기초 | 채권의 수익율과 쿠폰이자율에서 사용하였던 사례를 기준으로 조금 더 가정을 추가하자.


사례1. 

A채권은 만기가 3년인 채권으로, 현재 시장금리가 3.00%이며, 쿠폰이자율이 3.00%, 매년 이자지급을 하는 채권이다. (따라서, 채권의 가격은 100, 즉 Par Value이다.) 현재 시장의 3년 만기 이자율 스왑 금리는 1.00%라고 가정하자. 앞선 사례에서는 설명의 단순화를 위해서 모두 일년에 1번 지급하는 것으로 가정하였지만, 이번 편에서는 고정금리는 1년에 2번, 변동금리는 1년에 4번 지급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살펴보자.

우선 채권에서의 현금흐름은 다음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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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점에 100만큼의 투자를 하여 채권을 투자하고, 매 반기 말에 3/2, 즉, 1.5 만큼씩의 쿠폰이자를 지급받으며, 만기에는 원금 100과 마지막 반기의 이자금액인 1.5만큼을 지급받는다.

자산스왑을 하였다면, 현재 이자율 스왑 금리가 1.00%이기 때문에, 연 3.00%를 고정금리로 지급하는 반면, LIBOR+200bp 상당의 변동금리를 수취할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의 매입 및 원금회수 부분을 제외하고, 스왑부분만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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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부분은, 주황색으로 표시된 변동금리 수취 부분의 현금흐름은 3개월 LIBOR가 변하는 만큼 그 금액이 변하므로, 일정하다고 볼 수 없다.

대상 자산의 가격이 Par인 경우에는 쿠폰스왑 (Coupon Swap)과 파-파 스왑 (Par-Par Swap)의 결과가 동일하다.


사례2.

B채권은 만기가 3년 남은 채권으로, 현재 시장금리가 3.00%이며, 쿠폰이자율이 1.00%, 1년에 2번 이자지급을 하는 채권이다. 채권의 가격은 약 94.34이다. 현재 시장의 3년 만기 이자율 스왑 금리는 1.00%로 사례1과 동일하다. B채권의 현금흐름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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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시점에 약 94.34를 투자하였고, 매 반기당 0.5 (연 1.00%) 만큼의 쿠폰이자를 지급받지만, 만기에 원금을 100만큼 돌려받기 때문에 쿠폰이자금액 이외에 5.66만큼의 원금상승분을 수익으로 획득하게 된다. 채권의 기초 | 채권의 수익율과 쿠폰이자율 편에서 언급하였듯이 5.66 만큼이 시간가치를 고려하면 연 2.00% 어치의 수익이 되며, 채권의 수익율은 3.00%가 된다.

우선 쿠폰 스왑 (Coupon Swap)의 경우를 살펴보자. 쿠폰 스왑 (Coupon Swap)의 경우에는 원금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쿠폰지급금액만을 가지고 이자율 스왑을 하게되므로, 쿠폰이자율인 연 1.00%를 고정금리로 지급, 이에 상응하는 LIBOR flat (혹은 LIBOR+0bp)를 변동금리로 지급받게 될 것이다. 아래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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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쿠폰 스왑 (Coupon Swap)을 하게 되면, 채권의 쿠폰지급액에 대해서만 변동금리로 헤지 (Hedge)하게 되며, 투자원금이나 만기시 원금의 차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리 헤지 (Hedge)가 되지 않기 때문에, 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채권의 수익율 전체를 헤지 (Hedge)하는 것은 아니다.

사례2의 채권을 파-파 스왑 (Par-Par Swap)으로 거래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파-파 스왑 (Par-Par Swap)은 채권 매수가격을 100, 즉 파 (Par)에 했다고 가정하고, 또한 만기에도 채권의 원금인 100, 즉 파 (Par)만큼을 받는 것으로 가정한다. 채권을 매도하는 매도자가 파-파 스왑을 번들 (Bundle)로 하게 되는 경우에는 채권 매수자가 채권가격에 상관없이 100만큼을 지급하고 그 현금흐름을 변동금리로 수취하게 되지만, 굳이 매도자가와 스왑 상대방 (Swap Counterparty)가 동일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는 채권을 94.34에 매수하였고, 매도자가 아닌 다른 스왑 상대방 (Swap Counterparty)와 파-파 스왑을 하는 것으로 가정하자.

일단 스왑 거래 시점에, 채권매수자, 고정금리지급자, 또는 변동금리수취자 (다 동일한 투자자이다.)는 100, 즉 파 (Par)와 매수가격의 차이인 5.66 만큼의 금액을 스왑 상대방에게 지급하게 된다. 거래 초기에 파-파 (Par-Par)를 만들기 위해 원금 일부의 교환이 생기는 것으로 업프론트 지불 (Upfront Payment)이 생긴다고 표현한다. 이 업프론트 지불 금액은 시간가치를 반영하여, 연 2.00%, 혹은 200bp의 금리로 환산될 것이다. 그림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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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3.

C채권은 만기가 3년 남은 채권으로, 현재 시장금리가 3.00%이며, 쿠폰이자율이 5.00%, 매년 이자지급을 하는 채권이다. 이 채권의 가격은 100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약 105.66라면, 쿠폰 스왑 (Coupon Swap) 금리는 5.00%에 상응하는 LIBOR+400bp 수준의 변동금리를 지급받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은 굳이 다시 그림으로 나타내지는 않겠다.

반면에, 파-파 스왑 (Par-Par Swap)의 경우에는 5.66만큼의 파 (Par)를 초과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채권을 매입하였기 때문에, 업프론트 지급 금액을 사례2와는 반대로 수취하게 될 것이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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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채권의 기초 | 채권의 수익율과 쿠폰이자율에서 채권의 수익율이 원금이 만기에 파 (Par)가 되는 부분을 반영하듯이, 파-파 (Par-Par)에 대한 가정으로 인해 초기 채권 매입가격과 파 (Par)만큼의 차이만큼, 업프론트 지급 금액이 발생하며, 이 지급 금액이 시간가치로 환산, 각 변동금리 수취기간에 반영되는 개념이다. 쿠폰 스왑 (Coupon Swap)과 달리, 파-파 스왑 (Par-Par Swap)은 투자원금의 변화 부분까지 반영하게 되므로 채권을 매입하면서 기대하는 채권의 만기수익율 전체에 대한 금리위험을 변동금리로 헤지 (Hedge)하게 된다.

 


참고

 

[참고] 스프레드 프로덕트 (Spread Product)의 이해 – 브래디 본드 (Brady Bond)

1982년 부터 시작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및 기타 지역의 개발도상국 (Less Developed Countries, LCD)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서 당시 미국의 재무장관인 니콜라스 브래디 (Nicholas Brady)는 해당 국가들에 대출을 해준 미국 내 금융기관들 자산의 건전성 및 해당 국가들의 채무상환을 돕기 위해 일명 브래디 본드 (Brady Bond)를 활성화하였다.

니콜라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1) 개별적인 시장기반의 거래들로, (2) 채권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3) 대출을 담보부 채권으로 대체하는 형태의 계획을 발표하였었다.

사실 브래디 재무장관이 브래디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1988년 3월, 멕시코 정부는 아즈텍 채권 (Aztec Bond)을 발행하였었는데, 이 채권은 기존에 멕시코 공공부문에 대출을 해줬던 채권자들과의 협의에 의해 교체발행되었던 채권이었다. 아즈텍 채권은, 기존 채권자들의 대출원금을 30% 삭감하고, 대신에 20년 만기, 변동금리의 아즈텍 채권으로 대체하여 주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이 아즈텍 채권의 원금은 멕시코 정부가 구매한 20년 만기의 미국 무이자 할인 국채로 담보되어 있으며, 해당 담보는 미 연방준비은행에 채권만기까지 보유되는 형태였다.

이와 같은 개별적이고도 자발적인 채무 구조조정은 브래디 재무장관의 브래디 계획 (Brady Plan)에 적극 반영되어, 1989년 3월, 국제통화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과 세계은행 (World Bank)를 포함한 다국적 대출기관들과 미국 정부가 협력하여, 대출채권을 보유한 상업은행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개발도상국들 채무 구조조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개별적인 형태의 구조화로 인해 모든 브래디 본드가 동일한 특징이나 구조를 띄고 있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사례로 멕시코의 한 예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고, 대체로 비슷한 구조를 지녔었다.

대출을 통해 멕시코에 자금을 대여해준 은행들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선택권이 주어졌다.

  1. 은행들이 기존 대출 원금의 35%를 삭감하고, 이에 대해서 리보 더하기 13/16 퍼센트를 이자로 지급받는 30년 만기 채권으로 교환한다. 해당 채권의 원금과 일부 이자금액 (18-27개월 가량)에 대해서는 미국채 중 할인채를 이용하여 그 현금흐름을 보장하게 되어 있고, 이는 제 3자의 계좌에 그 할인채를 보관하여 투자자로 하여금 해당 국가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2. 은행들은 기존 대출 원금과 같은 원금의 “Par Bond”로 대출을 전환하고, 이에 대해 고정금리로 6.25% (당시 미국 국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이다. 결국 원금이 손실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지게 된다.)의 이자금액을 매년 지급받게된다. 물론 원금과 이자금액은 1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채 중 할인채를 이용하여 그 현금흐름을 보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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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도 언급하였지만, 모든 브래디 본드는 개별적으로 기존 대출은행과의 합의하에 교환/발행되었기에, 그 개별 채권별로 모든 조건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출을 해주었던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좀더 거래가능하고 시장성이 있는 형태의 채권으로 교환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가진 자산을 시장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또한, 미국 국채로 그 원금과 이자금액이 지급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채권의 발행자 위험을 감소시켜 더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었다.

당시 브래디 본드의 만기가 30년까지였으므로, 이제 대부분의 채권들이 상환되어 더 이상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는 않다. 또한, 상당히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 지금은 기억속의 채권이며, 구조일 것이다. 하지만, 한 때는, 발행되어 시장에 유통되던 물량이 US$ 130bn에 이를 정도였고,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불가리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요르단,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나마, 페루, 필리핀, 폴란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의 국가가 브래디 본드를 발행하였었을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였었다. 대부분의 통화는 미국 달러화였지만, 독일 마르크화, 프랑스 및 스위스 프랑화, 일본 위안화 등 기타 통화들로도 발행되었었다.